

이동 중 절대적으로 필요한 온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여 맞춤형 온도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기업 ㈜FMS-Korea. 제품의 안전한 보관과 신선한 유통이 기업의 주요 미션인데, 이는 식료품뿐만 아니라 Bio/제약, 반도체 등에도 적용된다. FMS-Korea가 보유하고 있는 온도관리 시스템은 단순한 기술력의 응집이 아닌 고객과의 소통에서 나온 결과다. 물류 유통 시 제품의 온도 및 신선도 유지를 위해 온도관리 시스템 및 보냉 용기 및 기기까지 고객 맞춤형 제작으로 기존 시장과 차별화하는 데 성공했다.
2008년 설립한 FMS-Korea는 직원 35명, 매출 70억 원의 중견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는 고객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고객 맞춤형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독자적인 기술력을 갖춘 덕분이다. 최동호 대표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기업신뢰도 구축을 위해 꾸준히 R&D에 집중해 왔다.
“농·축산물을 비롯한 식자재는 적정온도로 유지하지 못하면 아무 쓸모가 없게 됩니다. 저는 이 점을 중시하여 온도관리 회사를 만들고자 결심했어요. 사업 초기엔 농산물 위주의 온도관리에 중점을 두었고, 지금은 식자재를 비롯하여 의료품, 반도체까지 관리 영역을 확장하게 되었습니다.”

콜드체인 솔루션으로 ‘안전온도’와 ‘신선온도’ 실현
FMS-Korea의 사업은 콜드체인솔루션과 제품생산, 두 가지로 나뉜다. 콜드체인솔루션은 물품이 산지에서 고객에게 도달하기까지 적정온도를 유지하도록 하는 시스템으로 GMS(Gresh Management Solution)가 대표적이다. GMS의 ‘Gresh’는 Green과 Fresh의 합성어이다. 기존 CCM(Cold Chain Management)을 보완한 친환경 기술로 안전온도와 신선온도 유지가 핵심이다. 주로 주사제, 백신, 세포, 조직샘플 등 Bio/의약품 패키징에 적용되는 안전온도로 –180℃에서 70℃까지 유지한다. 농·축·수산물, 식가공 및 기타 물류 유통에 적용되는 신선온도는 –70℃에서 15℃까지 온도가 적용되며, 제과류의 경우 22℃까지 올라가기도 한다. 이외에도 신선물류(식품유통), 냉동차량관리, 신선택배 패키징이 콜드체인솔루션에 포함되며, 모두 고객 맞춤형 온도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의 의뢰를 받으면 사용목적부터 파악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국내운송은 48시간, 해외운송은 72시간 동안 목적온도를 유지시키는 것을 기본으로 합니다. 목적유지온도(냉장/냉동/상온)와 목적유지시간을 맞추면 샘플을 받아 운송 온도테스트에 들어갑니다. 테스트 결과에 따라 솔루션이 적용되는데요. 바로 패키징이 결정되는 중요한 단계입니다. 외부환경요인, 위생관리 및 친환경성, 사용상 편의성 등 모든 것을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여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FMS-Korea는 패키징 또한 고객 맞춤형으로 목적온도와 지속시간, 전체 비용을 고려해 생산하고 있다. 의료분야에는 주로 Bio패키지를 사용하는데, 이 안에서도 Gio-Box(일반용 운송용기), Gu-Box(근거리), GVP(장거리) 등을 선택 적용할 수 있다. 크기와 형태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쿨테이너(G-Cooltainer) 박스, 내구성이 강하고 세척이 쉬워 비용대비 효율성이 높은 발포 타입 용기(EPP, Expanded Polypropylene), 하드 타입의 플라스틱 용기 및 보온·보냉제, Bio 전용 냉매제품 등도 생산하고 있다. 온도조절기기 중 드라이아이스 제조기 기술은 세계 최고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해외진출 원년, 세계 시장을 향해 비상을 꿈꾸다
FMS-Korea의 저력은 다른 무엇보다도 고객의 상황에 따른 맞춤형 온도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 현재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독일 기술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이 기술은 R&D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이기도 하다. 회사 매출액의 10%를 R&D에 투자하고 있으며, R&D에 대한 집중투자가 기업혁신과 창조적인 제품 개발에 필수적이라고 최 대표는 말한다. 2010년 최동호 대표는 더 뛰어난 기술개발을 위해 생기원의 문을 두드렸다. 열유체시스템연구실용화그룹 백종현 수석연구원과 함께 온도관리 기술의 요체라고 할 수 있는 PCM 공동 연구개발에 착수하면서 생기원과 파트너기업의 인연을 맺었다. 현재는 같은 그룹의 박동호 선임연구원과 바이오 의약품 안전온도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하며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생기원에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기술개발을 하다보면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애로사항이 생기기 마련인데, 그때마다 생기원의 도움을 톡톡히 받아왔습니다. 제일 먼저 생기원에 찾아가 의논하여 해결합니다. 앞으로도 R&BD를 통해 생기원의 기술 노하우를 배우고자 합니다.”
최 대표는 2015년을 해외 진출 원년의 해로 삼았다. 베트남,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에 진출하여 우리 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2017년까지 35개국 진출과 매출 300억 달성, 장기적으로는 세계 최고의 온도관리 패키징 솔루션 컨설팅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아울러 그동안 축적된 기술과 검증된 콜드체인 솔루션으로 감동온도를 창출하고 나눔온도를 실현하고 싶다고 한다. 온도관리가 우리 삶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고, 개발된 기술을 세계 곳곳에 전하고 싶다는 뜻이 담겨 있는 말이다.
“올해 생기원과 함께 베트남에 공동 진출합니다. 세계적인 온도관리 기업의 첫 발판을 마련한 셈이죠. 분명 어려운 점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생기원과 함께 한다는 마음에 든든합니다. 한국을 넘어 세계로 도약하는 원년인 만큼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이제 막 세계진출의 출발선에 선 FMS-Korea가 이끌어 갈 2015년 양띠 해가 기대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FMS-Korea(대표 최동호 www.gfms.co.kr)는 물류 유통 시 제품의 온도와 신선도를 유지하는 온도관리 전문 솔루션을 갖고 있는 기업이다. R&D에 대한 집중투자로 고객 맞춤형 기술을 개발, 기존 시장과 차별화하는데 성공했다. 현재 아시아를 포함한 세계시장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