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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국가연구소대학원 ‘UST’는 어떤 곳일까?
2020.08.27

국내 유일 국가연구소대학원 ‘UST’는 어떤 곳일까?

UST-KITECH School, 창의적 과학인재 양성 교육기관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융합기술연구소 UST-KITECH School 현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우리나라에 과학기술인재를 전문적으로 양성하는 대학원이 있다. 바로 UST(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이곳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32개 정부출연연구기관에 대학원 기능을 부여해 과학기술인재를 양성해내는 국내 유일의 국가연구소대학원이다. 


UST는 일반 대학원과 달리 단순 지식을 전달하는 교육에서 벗어나 현장 연구 중심의 교육을 통해 창의적 과학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하 생기원)은 산업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우수한 인재를 기르기 위해 2004년부터 석·박사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생산기술 전공 아래에 로봇공학, 산업소재 및 스마트제조공학, 청정공정 및 에너지시스템공학 등 세 개의 전공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3일 ‘UST-KITECH school’을 구체적으로 알아보고자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생기원 융합기술연구소를 찾아 이동욱 교수를 만났다. 


이 교수는 지난 2006년부터 UST 교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생기원 UST KITECH School 생산기술 전공책임교수로 재직 중이며, UST 대학원위원회 위원을 역임하고 있다. 이 교수에게 UST KITECH School이 무엇인지, 다른 대학원과 다르게 UST만의 장점은 없는지 등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 물었다. 아래는 이 교수와 나눈 일문일답. 


◇ 창의적 과학기술인재 길러내는 ‘UST’



지난 13일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융합기술연구소에서 이동욱 생산기술전공책임교수를 만났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Q. UST(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는 어떤 곳인가요?

“UST는 과학기술분야 32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우수한 연구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공동으로 설립한 국내 유일의 국가연구소대학원입니다. 단순 지식을 배우는 수동적 교육이 아닌, 현장 연구 중심의 자기주도형 교육을 통해 창의적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UST는 일반 대학원과는 달리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첨단 연구 장비와 시설 및 다양한 분야의 우수 연구진을 통해 국가 R&D 프로젝트 기반의 연구현장 중심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입니다. 현직 연구자들과 함께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게 가장 큰 특징입니다. 개교 이후 약 150명의 입학생, 1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습니다. 현재 37명의 재학생이 UST-KITECH School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외국인 학생들도 입학을 많이 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Q. UST 안에 있는 UST-KITECH School에서는 어떤 것을 배우는지 궁금합니다. 

“UST KITECH School은 대학본부의 평가를 통해 UST의 32개 캠퍼스 중 우수한 교육 역량을 인증 받은 교육조직입니다. 현재 전국 9곳에서 School을 운영하고 있으며, 세계적 수준의 연구자가 교원으로 참여해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연구에 직접 참여하며, 연구현장 중심으로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생기원의 경우 산업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우수한 인재를 키우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School로서 석·박사 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로봇공학전공, 산업소재 및 스마트제조공학전공, 청정공정 에너지시스템공학 전공 세 가지 전공을 두고 있습니다. 


로봇공학전공은 기계, 전기, 전자, 컴퓨터 및 정보기술(IT)이 복합된 다학제적 학문으로 환경인식, 판단 및 지능, 조작 및 이동기술, 인간과 로봇의 상호작용 기술 등의 고급기술을 습득해 실제 현장에서 활동되고 있는 서비스로봇, 극한 필드로봇, 제조로봇 등을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을 학습하는 전공입니다. 

산업소재 및 스마트제조공학전공은 우리나라 주력산업 및 신성장동력의 산업적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금속, 세라믹 등 첨단 희소소재에 대해 희소재산업의 선순환 구조화에 대해 이해하고 제조고정 설계 및 최적화 방법을 찾는 인력을 양성하는 전공입니다. 


마지막으로 청정공정 및 에너지시스템공학전공은 청정재료공정과 고효율 에너지 기술을 배워 기존 에너지, 원료생산시스템을 보다 친환경적으로 개선하는 동시에 바이오매스, 저급 연료, 폐기물 등 미활용 자원을 이용한 청정 생산 및 에너지 고효율화 기술을 배우는 전공입니다.”



이동욱 교수는 UST의 장점으로 이론중심 강의가 아닌, 현장연구중심 강의를 꼽았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 수동적 교육 아닌, 자기주도형 교육으로 인재 양성하는 ‘UST’


Q. 다른 일반 대학원과 비교했을 때 UST만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일반 대학원과는 UST만의 장점은 아주 많습니다. 먼저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수준 높은 교원이 직접 교육·지도하는 현장연구중심의 강의가 이뤄집니다. 또한 재학생 전원에게 중·대형 국가연구과제 참여 기회가 주어집니다. 해외연수프로그램 지원, 해외학회·논문발표 참여 기회 등 재학생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등록금 역시 다른 곳과 비교했을 때 저렴한 편으로 장점이 많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대부분 일반 대학원은 교수 1명에 다수의 학생으로 강의가 이뤄지지만, UST는 교수 1명에 학생 2~3명 정도로 구성 돼 있어 학생 한 명 한 명에 맞는 맞춤형 지도가 실시간으로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여기에 학생 1명이 자신의 지도교수 외에도 캠퍼스 내 여러 교수 연구원들과 수시로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 돼 있습니다. 이는 학생들의 연구 역량을 연구원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UST만의 특징입니다. 


또 창의,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전공 간 벽을 허물고 공동으로 강의를 운영하는 협동강의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전공의 학생들이 함께 모여 다학제 분야를 횡단하는 경험을 통해 전공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융합 역량을 기를 수 있습니다.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학생들 사이에서 UST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의 경우 서울 상위권 대학원 수준으로 인지하고 입학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연구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환경으로 만족도가 높습니다. 국내 졸업생들 중에서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한 기업에 취업하는 경우가 많았고, 창업하는 사례도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UST를 졸업한 김영진 졸업생은 2017년 테솔로(TESOLLO)란 벤처기업을 설립해 로봇 의수 기술 개발, 학습관리 스마트폰인 누보 로제타 등을 개발했습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2019 아시아의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리더 30인-제조&에너지 산업 부문’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 실무와 이론을 동시에 공부하고 싶다면 ‘UST-KITECH School’ 



경기도 안산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융합기술연구소 내부 모습. ⓒ한국생산기술연구원 


Q.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UST-KITECH School의 방향성이 궁금합니다.  

“UST-KITECH School은 그 어느 기관보다도 실용화 연구 중심의 연구·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로봇, 전자소재, 희소소재, 청정 재료, 공정 및 고효율 에너지 기술까지 기존의 전통적인 생산기술에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근간이 되는 기술을 접목하여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창의적인 인재를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정부에서 추진 중인 한국판 뉴딜 정책(디지털뉴딜, 그린뉴딜)과 연계된 전공 운영으로 앞으로 디지털 혁신 및 친환경․저탄소 관련 전문 인력 육성 및 배출하여 우리나라 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Q. 마지막으로 UST로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UST는 연구소의 우수한 설비 및 인프라가 제공되고 국가의 대형프로젝트 참여기회를 통하여 실무와 이론을 함께 공부할 수 있는 곳입니다. 졸업 후에는 가르침을 주신 교수님은 물론 연구를 함께 수행했던 연구원들과 연결되어 언제든지 교류 및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열심히 배우고자하는 열정만 있다면 UST-KITECH School에서 함께 공부할 수 있는 길은 언제나 열려있습니다. 대학원 진학에 관심 있으신 분, 실무와 이론을 함께 공부하고 싶으신 분, 정부출연연구소에서 연구를 하며 학위를 취득하고 싶으신 분 등 모두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