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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UST는 기업과 이어주는 ‘접착제’입니다”
2020.12.02

“저에게 UST는 기업과 이어주는 ‘접착제’입니다”

- UST-KITECH School 석사과정 채경석 연구원 (청정공정·에너지시스템공학전공)



UST-KITECH School 청정공정·에너지시스템공학전공 석사과정 채경석 연구원 ©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천안 청정기술연구소에 자리한 UST-KITECH School. 이곳에서 석사과정 마지막 학기를 보내고 있는 채경석(28) 연구원은 실험실에서 연구에 여념이 없다.


“새로운 형태의 접착제를 개발하는 2개의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고분자 물질을 합성하고 해당 물질 특유의 물성을 강화시키면 구조용 접착제와 필러블(Peelable) 코팅제 등을 만들 수 있죠. 그게 제가 속한 연구팀의 연구 주제입니다. 제가 가장 관심있는 분야이기도 하구요. 어쩌면 저에게 생기원은 ‘친환경 접착제’ 같은 존재입니다. 탄탄한 연구 환경과 끈끈한 유대 관계를 제공했기 때문이죠.”
 
필러블 코팅은 물리적 성능의 일시적 보호를 위해 고분자 물질을 제품 표면에 도포하는 코팅 방법이다. 보통 폴리우레탄 같은 소재가 활용된다. 구조용 접착제는 강력한 접착력과 주위 환경에 대한 내성이 높고 탄성유지가 필요한 영구적인 접착제를 말한다. 비행기나 차량의 조립에 사용되며 에폭시 수지, 우레탄 수지 등이 주로 쓰인다.


“제가 수행하는 실험을 통해 안전을 강화하는 기술과 물질이 만들어진다는 자부심이 큽니다. 제품을 오염물질로부터 보호해 준다든지(필러블 코팅), 충격을 최소한으로 줄여주고, 차량 운전자나 비행기 조종사의 안전을 보장해 주는(구조용 접착제) 재료를 개발하고 있거든요.”



채경석 연구원이 구조용 접착제 물성을 확인하고 있다. ©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신승한 주임교수의 열정적 지도에 감명해 진학…친환경 연구 조언이 ‘큰 힘’
 
학부에서도 화학을 공부한 채 연구원은 사실 대학원 진학에 큰 뜻이 없었다. 오히려 전공과는 무관한 분야로 진로를 정하려 했었다. 그랬던 그에게 생기원에서 학연협동 박사과정 중에 있었던 학부 선배가 진학을 권유했다. 그렇게 청정공정·에너지시스템공학전공 신승한 교수를 만났다.


“제가 학생이 아니었을 때, 학생들을 지도하시는 모습을 보고 감명을 받았습니다. 선배의 적극적인 추천 덕분에 교수님, 그리고 생기원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신 교수는 그에게 필러블 코팅 재료와 구조용 접착제의 기초와 더불어 화학제품의 친환경화 등에 관한 가르침을 아끼지 않고 있다. 채 연구원은 실험과 연구 설계, 연구 주제 등을 질문하면 늘 말뿐 아니라 몸소 보여주며 지도하는 주임 교수의 모습에 항상 감사드린다고 말한다.


“교수님 덕분에 중장기 목표도 생겼습니다. 바로 고부가가치 친환경 고강도 구조용 접착제 개발인데요. 강도는 최대화하면서도, 우수한 물성을 합성한 친환경 소재를 개발하고, 이를 접착제로 개발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재료의 강도와 내성이 강하면 강할수록 환경적으로는 유해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저는 이 한계를 넘어서고 싶습니다.”

 


청정공정·에너지시스템공학전공 신승한 주임교수.  ©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채 연구원은 친환경 고강도 구조용 접착제를 개발하거나 연구하고 있는 기업들의 문을 적극적으로 두드리고 있다.


“UST의 장점은 모든 학생들이 현장과 가장 가까운 환경에서 연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연구소 자체가 캠퍼스이다보니 타 대학원과 비교해 가장 뛰어난 실험실 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그야말로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끈끈한 인간 관계와 현장 친화 연구 환경이 큰 장점


졸업을 앞둔 석사과정 학생이자, 전공 조교인 그는 요즘 연구실과 천안캠퍼스 모든 학생들이 모여 매년 말에 실시하던 학술회의를 12월에 개최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그의 선후배 관계와 사제관계를 끈끈하게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기에 포기는 어렵다고 한다. 만약 개최하게 된다면 코로나 19 방역에 최대한 신경을 쓰면서 진행할 예정이다.


 “학부든 대학원이든 화학과는 선후배 관계가 꽤 끈끈한 편입니다. 저도 친한 선배가 권유해서 여기에 왔으니까요. UST에 와서 접착제를 연구해서인지(웃음), 석사과정과 박사과정, 그리고 박사후 연구원이나 교수님들도 밀어주고 끌어주는 유대 관계가 더 끈끈하게 느껴집니다.”


채경석 연구원이 필러블 코팅 소재 시제품을 제작하고 있다. © 한국생산기술연구원

 
UST에서 지낸 2년간, 자신이 스스로 많이 성장했음을 느낀다고 말하는 채 연구원.


“학부에서는 유기화학, 분석화학, 무기화학 같은 것만 화학의 전부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야말로 착각이었죠. UST에서 고분자, 나노실리케이트 같은 다양한 세부 전공을 접하면서 화학에 대한 이해도 넓어지고, 우수한 교수진과 선후배 동료들과 함께하면서 더 깊은 연구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대학원 진학을 고민하고 있을 후배들에게 그는 이렇게 말한다.
“입학 전, 저는 화학을 전공한 이학사 채경석이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훌륭하지만, UST를 만나서 전공적으로 더 나은 사람이 됐죠. 고분자 물질이라는 주제를 찾고, 고강도 고부가가치 친환경 접착제라는 심화 주제를 찾고, 그것을 개발하거나 만드는 기업이라는 확실한 진로 방향도 찾았으니까요. 전공을 어떻게 살릴지 고민하는 화학 전공 학부생이 있다면 UST-KITECH School을 적극 추천합니다. 이론 심화와 산업 응용을 겸비할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바로 이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