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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 설정과 체계화로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한다 - 국제협력단
2019.04.15

# 국제협력단 김기영 단장


생기원은 설립 후 지금까지 꾸준히 국제협력을 강화해왔다. 미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에 해외사무소를 두고 현지 진출기업 지원, 기술협력 등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기도 하다. 최근 국제협력단을 신설, 기술과 산업의 융·복합화 등 갈수록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국제협력 사업을 기획·추진하고 있다. 김기영 단장을 만나 국제협력단의 역할과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들어봤다.




Q. 최근 신북방·신남방 정책, 국내 제조경쟁력 하락, ·중 무역갈등 등 국내외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 국제협력실이 국제협력단으로 승격한 것도 이 같은 환경 변화와 관련이 있나


A. 최근 국제 정치 및 경제 환경은 말 그대로 격변의 시기이다. 기술과 산업의 고유 영역이 사라지고 융·복합화가 가속화되면서 글로벌 비즈니스 협력 차원의 개방형 혁신이 중요해졌다. 이런 변화에 따라 생기원의 국제협력 기능에 대한 점검과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방향 설정이 필요했다.

국제협력단은 국제협력실이 수행해 왔던 국제공동연구 발굴 및 운영, 해외 기관과의 협력기반 구축, 해외사무소 운영과 같은 기존 업무를 지속해 나가는 동시에 국제협력의 정책·전략 수립 및 기획 기능을 강화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내부의견을 수렴하고 다양한 전문가들과 교류해 생기원의 국제협력에 대한 미래 청사진과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Q. 그동안 국제협력실에서 담당해온 해외사무소 운영 및 국제협력 사업 추진에도 변화가 있나?


A. 생기원은 설립 초기부터 국제 산업기술 협력 및 공동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주요 협력국인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에 현지 사무소를 설립·운영함으로써 주재국의 선진기술 확보, 주재국과의 상호 기술협력, 글로벌 기술마케팅, 그리고 현지 진출기업에 대한 기술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테크노파크를 모델로 베트남에 이어 우즈베키스탄에 인큐베이터파크, 섬유테크노파크를 건립하는 사업도 진행했다.

앞으로 대내외적인 요구에 발맞춰 국제협력 사업에 대한 거시적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해외거점 조직의 운영 방안, 기존 국제협력 사업의 성과 분석 및 개편을 추진해 나갈 생각이다. 구체적인 실행 방안으로 지난해 외부 컨설팅사와 내부 연구자가 협업해 ‘KITECH 국제협력 로드맵을 수립했다.



 

Q.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4개 해외거점 조직에 대한 미래 방향성을 설정한 ‘KITECH 국제협력 로드맵의 구체적인 내용은 무엇인가?


A. ‘KITECH 국제협력 로드맵구축은 4개 국가별 사업현황, 협력수요, 지원현황, 생기원 연구 분야와의 매칭을 통해 협력 중점분야를 설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미국은 머신러닝 지향 SW기술 분야, 중국은 하드웨어 스마트 요소기술 분야, 인도네시아는 자원개발 및 에너지 분야, 베트남은 뿌리 및 섬유산업 분야 등 각국의 협력 중점분야를 선정했다. 그리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12개 전략과제를 도출했다.

실행의 첫걸음으로 글로벌 타겟형 국제공동연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로드맵을 통해 발굴된 협력 중점분야의 공동연구가 다양한 방식으로 추진될 것이다. 해당 분야에 대한 연구협력이 강화되고 가시적인 성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811월 개최된 제10KITECH-CAM 선진제조기술 심포지엄. 한국생산기술연구원



Q. 중국과의 기술협력 일환으로 ‘KITECH-CAM 선진제조기술 심포지엄을 지속적으로 개최해왔다. ·중 무역갈등을 비롯해 중국과의 관계가 민감해지고 있는데, 이러한 교류가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 것 같다.


A. 중국기계과학연구총원(CAM)과의 교류는 1990년대부터 시작됐다. 1994년 심양주물기술연구원과의 협약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공동 세미나, 공동 연구분야 발굴 등을 진행해 왔다. 지난해 심포지엄에는 관련분야의 다양한 전문가가 참여해 그동안의 성과를 발표하고 공동 연구분야를 도출해 내기도 했다.

중국 과학기술과 산업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한·중 기술협력에도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생기원은 협력분야의 상호 간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략적 협력을 추진하고자 한다. 예를 들어 공작기계 등 중국이 기술적 우위를 보유하고 있는 부분은 우리가 적극적으로 협력을 요청하고 협력분야를 발굴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 중심의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Q. 중앙아시아 국가인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섬유산업 분야 협력으로 417일 생기원과 투르크메니스탄 섬유산업부 간 MOU를 체결한다. 협력 사업의 진행 과정과 향후 계획에 대해 듣고 싶다.


A. 2009년부터 융합생산기술연구소 스마트섬유그룹 주도로 투르크메니스탄과 섬유산업 분야 기술협력을 진행해 왔다. 2009년부터 2013년까지 -투르크메니스탄 섬유기술 협력사업수행을 통해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섬유산업 협력 기반을 구축했다. 또한 2016년부터 2년간 생산현장 기술지원 사업을 통해 현지 섬유업체의 기술을 진단, 지원이 필요한 부분에 대한 기술지도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투르크메니스탄과 더욱 긴밀한 섬유기술 분야 협력이 예상된다. 특히 현대엔지니어링이 투르크메니스탄에 건설한 에탄크래커 및 폴리에틸렌·폴리프로필렌 생산플랜트가 지난해 10월 준공됨에 따라, 화학섬유 분야를 포함한 연속성 있는 섬유기술 협력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 기업이 현지 진출 및 수출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Q.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은 무엇인가?


A. 생기원은 2018년 현재 17개국 약 25개 기관과 글로벌 연구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세계적인 연구기관 또는 대학과의 공동연구도 다수 진행 중이다. 사실 글로벌 연구협력은 단기간에 성과를 창출하는 것이 쉽지 않다. 해외 기관과의 협력에서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관계 형성을 통한 신뢰 구축이 우선돼야 한다. 우수한 기관과 장기적인 관점에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신뢰를 형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를 위해 해외 기관과 주기적으로 공동워크숍과 세미나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인적 자원을 상호 교류할 수 있는 네트워크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Global Alliance Tech POST를 통해 보유 중인 글로벌 네트워크를 체계화해 생기원의 글로벌 협력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Q. 말씀하신 Global Alliance Tech POST의 실행 프로세스가 궁금하다.


A. Global Alliance Tech POST는 생기원이 기관 및 연구자 차원에서 다양한 국제협력활동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러한 자원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미흡하다는 진단 아래 추진하게 됐다.

먼저 생기원 내 연구자들의 글로벌 협력 자원을 수집하고, 연구과제 분석을 통해 기관 전체의 국제협력 네트워크에 대한 조사와 분석을 진행한다. 이를 기반으로 국가, 기관, 네트워크 보유 연구자, 협력 가능분야, 해외 협력 파트너 정보 등이 포함된 ‘KITECH Global Network DB’를 구축한다. DB 내에 국가·기관별로 활발한 협력활동을 지속하고 네트워크를 가진 연구자를 Post로 지정해 놓으면, 이후에 해당 국가·기관과 협력이 필요한 연구자는 지정된 Post를 활용해 신속하게 협력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다. 연구자들이 국제협력 연구과제를 수행하거나 새로운 연구협력을 추진할 때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