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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과 실무 겸비한 기술인재 양성하는 UST-KITECH 스쿨
2019.05.14


# 테솔로 김영진 대표 & KITECH스쿨지원실 김영도 실장

 

미국 경제지 포브스(Forbes)‘2019 아시아의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리더 30-제조&에너지 산업 부문의 한 명으로 테솔로 김영진 대표를 선정했다. 김 대표는 스타트업 테솔로를 설립하고 누보 로제타(NUBO Rosetta) 등 혁신적 제품을 개발해 주목받았다. 눈길을 끄는 것은 그가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생기원 스쿨(UST-KITECH)에서 로보틱스 및 가상공학을 전공한 인재라는 점이다. 테솔로 김영진 대표와 KITECH스쿨지원실 김영도 실장을 만나 UST-KITECH 스쿨의 교육과정이 성공적인 창업에 어떤 도움이 됐는지 들었다




Q. 포브스에서 선정한 산업제조&에너지 분야 ‘2019 아시아의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리더 30에 선정되었다. 이번 선정에 영향을 미친 테솔로 제품들은 어떻게 탄생한 것인가?


김영진 대표 : 모션 프리젠터 페나 포인터(PENNA POINTER)’와 학습관리 스마트펜 누보 로제타(NUBO ROSETTA)’ 제품으로 포브스가 선정한 젊은 기업인에 선정됐다.

두 제품 모두 소형 디지털 기기에 속하는데, 사실은 UST-KITECH 스쿨에서 참여한 로봇 의수 연구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들이다. 연구 과정에서 로봇 원천기술을 접목한 아이디어 제품을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페나 포인터에는 로봇 회전행렬 기술이 들어가 있고, 누보 로제타는 로봇 손끝에 들어가는 촉각센서 기술이 접목됐다.


 

Q. 생기원과 공동으로 로봇 의수 연구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재 진행 상황은 어떤가?

  

김영진 대표 : 로봇 의수는 아래팔이 절단된 환자를 위한 제품이다. 기존에 출시된 로봇 의수는 손목 자유도가 구현되지 않는데, 테솔로에서 개발하는 로봇 의수는 생체신호와 AI알고리즘을 이용해 2자유도 이상의 손목 움직임 및 10가지 이상의 파지 동작이 가능하다.

손 안에 들어가는 임베디드 칩의 AI알고리즘 개발은 끝났고, 생기원의 도움을 받고 있는 로봇 하드웨어는 구조를 단순화하고 무게를 줄이기 위해 3D프린팅이 결합된 설계를 하고 있다. 제품화될 경우 손목 자유도를 갖추면서도 기존 제품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누보 로제타(NUBO ROSETTA)’ 시제품 한국생산기술연구원



Q. UST 졸업 후 창업해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UST-KITECH 스쿨을 선택한 이유와 창업 동기가 궁금하다.


김영진 대표 : UST를 알게 된 것은 학부 시절 선배 덕분이었다. 당시 졸업을 앞두고 연세대학교 무인자동차 연구실 인턴으로 있었는데, 창업 후에 박사 과정을 밟고 있던 연구실 선배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UST에 대한 정보를 듣게 되었다. 내가 창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UST-KITECH 스쿨을 적극 추천했다.

UST-KITECH 스쿨 입학서류에도 목표를 창업이라고 쓸 만큼 내 아이디어를 직접 제품으로 만들고 싶다는 꿈이 강했다. UST-KITECH 스쿨에서 다양한 연구 과제에 참여하고 산업 현장 사람들과 교류한 경험이 창업에 큰 도움이 되었다. 테솔로는 201610SK 청년비상 창업동아리로 처음 시작했고 이듬해 정식 벤처기업으로 등록했다.


 

Q. 연구원에서 교육을 한다는 점이 독특하다. UST는 어떤 교육 기관인가?


김영도 실장 : UST는 생기원 등 32개 국가연구소에 대학원 기능을 부여해 과학기술인재를 양성하는 국내 유일의 국가연구소대학원이다. 단순 지식을 전달하는 수동적 교육이 아니라 현장 연구 중심의 자기주도형 교육을 통해 창의적인 과학도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기초 교양, 일반 전공 수업은 물론이고 현직 연구자들과 함께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다.


 

Q. 최근 UST-KITECH이 스쿨 인증을 받았는데,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


김영도 실장 : UST-KITECH은 지난 4월 스쿨 인증을 받아 기존 4개 전공을 생산기술 단일 전공으로 통폐합하고 세부 전공을 로봇공학/청정공정, 에너지시스템공학/산업소재, 스마트제조공학의 3개로 구성했다. 연구 분야를 가리지 않고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생산기술 위주의 교육을 진행하는 것이 목적이다



UST-KITECH 스쿨 현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Q. UST-KITECH 스쿨의 수업과 연구 활동이 현재 진행 중인 제품 개발에 어떤 도움이 되었나?


김영진 대표 : 로봇 의수 개발 프로젝트는 UST-KITECH 스쿨에서 계속 로봇 원천기술 연구를 해왔기 때문에 빠르게 진행할 수 있었다. 로봇그룹 배지훈 박사님 지도 아래 로보틱스 및 가상공학을 전공하면서 단순히 지식을 배운다기보다 연구 프로젝트를 함께한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UST 입학 전에는 프로그래밍 쪽으로 치우쳐 공부했는데, UST-KITECH 스쿨에서 로봇 연구에 참여하면서 설계부터 구동까지 전 과정을 배울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접하기 어려운 부재료를 충분히 사용하면서 로봇 제작 과정을 실습한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

특히 해당 분야에서 출중한 연구경력을 지닌 교수님과 연구원들에게 일대일로 엔지니어링 스킬을 배우기 때문에 실력이 늘 수밖에 없었다. 덕분에 석사과정이 끝날 무렵에는 엔지니어링 쪽에 자신감이 생겼다. 다양한 국책 과제 참여도 다른 교육기관에서 쉽게 경험하지 못할 좋은 기회였다.

 

 

Q. UST-KITECH 스쿨 졸업생 중 김영진 대표와 같은 창업 사례가 있다면 소개해 달라.

  

김영도 실장 : 비행로봇 전문기업인 바이로봇 공동창업자 및 전략담당 이사인 홍세화 이사도 UST-KITECH 스쿨 졸업생이다. 홍 이사는 대학 시절 우연히 생기원의 무인자동차 프로젝트에 참여했다가 입학했다. 2011년 생기원 비행로봇팀 연구원이던 지상기 대표와 의기투합해 바이로봇을 창업하고, 소형 쿼드롭터 제품인 드론 파이터를 출시해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테솔로 김영진 대표(왼쪽)KITECH스쿨지원실 김영도 실장(가운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Q. 테솔로는 크라우드 펀딩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고, UST-KITECH도 스쿨 인증을 계기로 새로운 활력이 생겼을 것 같다. 어떤 변화가 있는가?

 

김영진 대표 : 지난 2월 크라우드 펀딩으로 누보 로제타 판매를 시작해 한 달 만에 목표금액을 초과 달성했다. 본격 출시 전에 사용자들에게 쉽게 어필할 수 있도록 제품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학습량을 게임과 결합해 보여준다면 사용자가 제품을 더 친숙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로봇 의수는 상용화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판매용 의료기기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임상실험 등 여러 과정을 거쳐야 한다. 로봇 의수 제품을 상용화할 때까지 로봇 원천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디지털 제품을 개발해 판매할 계획이다. 이런 방식으로 회사를 조금씩 안정시켜 로봇 의수라는 큰 프로젝트가 완료됐을 때 상용화를 추진할 힘을 비축할 생각이다.

 

김영도 실장 : UST ICORE를 적극 운영할 계획이다. ‘UST ICORE’란 산업체, 출연(), UST3자 계약을 체결해 산업현장에 필요한 연구 인력을 양성하는 계약학과 사업이다. 현재 전주와 울산 소재 기업 두 곳에서 계약학과 개설을 요청해 학생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계약학과에 입학한 학생들은 협약 기업으로부터 장학금을 받고 해외 연구교류 지원 등의 혜택을 받으며, 졸업 후에는 해당 기업에 바로 취업하게 된다.